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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황창규 회장이 선포한 KT 비젼: 기가토피아란?
작성일자 2014-08-19

What ?

황창규 KT (2013년 매출액: 23.8조원) 회장은 5월 20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인터넷(GiGA FTTH), LTE와 와이파이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GiGA Path), 전화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에 향후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자해 GiGAtopia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T는 i) 유선 인터넷 속도를 현재 100 Mbps보다 3배, 10배 빠른 기가급 (GiGa Wire: 300Mbps, GiGA FTTH: 1Gbps)으로 높여주고, ii) 무선 분야도 LTE과 Wi-Fi 망을 통해 동시에 데이타를 전달하는 이종망 병합기술 (IFOM: IP Flow Mobility, 등)을 적용해 기존(150 Mbps)보다 3배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450 Mbps)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KT는 "이와 같은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UHD TV 서비스(15~20 Mbps)를 올해 말까지 상용화하고, 디지털 방송(DMB)보다 10배 선명한 화질(최대 4 Mbps)로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 전송 기술인 '올레파워라이브(eMBMS)'는 6월 달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도 전하고 있고요.

 

이 포스트에서는 KT의 GiGAtopia 즉, GiGA Internet, GiGA Wire, GiGA Path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Why ?

KT는 2013년 유선 매출액 감소와 무선가입자수 정체 등으로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고 내부 조직원간 갈등과 업무 비협조 등으로 인해 회사 내외적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우울한 상황에서 2014년 1월 27일에 취임한 황창규 회장은 3-4월까지 잇따라 터져나오는 악재를 수습하느라 바빴지요. 취임 후 공식적으로 처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1,2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에 대한 사과를 하러 나온 것이였고 3월 14일부터는 45일간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모집을 금지하는 영업정지를 맞기도 했습니다. 또한 4월달에는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8,300여명의 임직원을 명예퇴직시켰습니다.

 

내우외환으로 흐트러져 있는 조직을 결집시키고 KT에 대한 업계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황창규 회장이 꺼낸 카드가 GiGAtopia이고 이를 요약하면 속도전의 선포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수장으로 재직시 매년 메모리 용량을 두 배로 끌어올린 추억을 되살려 통신 분야에서도 속도전을 표방한 것입니다.

 

KT 가입자들이 유선이든 무선이든 기가급의 통신 속도를 제공해주겠다는 것이고 그 동안 KT가 준비해왔던 다양한 기술들과 서비스들을 묶어 GiGAtopia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 GiGAtopia의 실현을 위해 3년간 4조 5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KT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1등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비젼을 제시했습니다.

 


한 달쯤 지난 6월 19일에는 ‘대한민국 인터넷 상용화 20주년과 기가(GiGA) 시대’를 주제로 개최된 포럼에서 오성목 부사장이 올 하반기에 이 GiGA Internet과 GiGA Wir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KT가 2005년 100 Mbps FTTH 서비스를 개시한 후 9년간 100 Mbps로 묶여 있었던 인터넷 속도가 드디어 1 Gbps로 올라간 것이지요.

 

 

그럼 GiGA Internet, GiGA Wire, GiGA Path가 어떠한 기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How ?

 

► GiGA Internet (GiGA FTTH)은 현재 100Mbps인 초고속 인터넷 회선의 용량을 1 Gbps로 올려 10배의 속도 개선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댁내에는 UTP나 Fiber가 인입되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측 그림: 2014년 4월 현재,  KT의 Broadband 가입자수는 8.0M이고 이중 35.1%인  2.82M이 UTP/LAN 가입자이고 47.7%인 3.83M이 Fiber가입자임)

 

현재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고 있는 FTTH 서비스는 모두 상하향 속도가 100Mbps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KT의 GiGA Internet은 GiGAtopia에서 황창규 회장이 가장 강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하네요.

 

 

KT 기가인터넷은 기존 100 Mbps FTTH과 같은 E-PON 방식이며 댁대 ONT를 신규 기가 ONT (ONT의 LAN port가 GE를 지원)로 교체해야 합니다. KT는 작년부터 일부 지역에 기가 ONT를 설치해주고 있으며 CO에 위치하는 OLT도 올해부터 대용량 OLT(5,000 ONT를 수용하며 10G PON port와 10 GE 업링크를 지원)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GiGA Internet: 기존 100Mbps 속도를 1Gbps로 향상

 

기가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는 구축해가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 기가인터넷 상품은 출시되지는 않고 있었는 데, 이는 기가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요금 정책 문제 때문입니다.

 

KT 입장에서는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하면 액세스 망 (기가 ONT, 대용량 OLT/10 GE PON) 투자뿐만 아니라 액세스 회선의 용량이 Gbps로 올라감으로 인해 백본 트래픽이 증가하고 특히 P2P 같은 무임 승차 트래픽들이 폭주할 것이여서 백본망 투자 비용도 증가하겠지요. 따라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부분 종량제, 헤비유저 트래픽 제한 등 다양한 방안들이 지난 수년간 제시되어 왔습니다. KT는 이와 같은 다양한 방안들을 포함된 기가인터넷 요금제를 미래부에 제출하고 협의 중에 있습니다.

 

지난 6월 19일 KT가 공언한대로 올해 하반기에 GIGA Internet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이 기가인터넷 요금제 이슈가 해결되어야 하는 데, 통신사가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어가야 하고, 또한 최근의 국내 네트워크 벤더들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미래부는 KT의 요금제를 어떤 식으로든 수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다음은 GiGA Wire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라는 독특한 주거문화(전체 세대의 47%가 아파트에 거주함)와 전국에 깔려있는 발달된 광 인프라를 토대로 2000년대 초반부터 전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기술을 선도해왔습니다. 전체 세대수의 60%이상이 UTP나 Fiber가 인입되어 있고요. 우리나라의 액세스 인프라가 이렇게 발달되어 있지만 그래도 9.3%에 이르는 1.75M세대는 아직도 기존 전화선으로 인터넷에 액세스하고 있습니다. KT의 경우, KT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17.1%인 1백 4십만 세대가 VDSL/ADSL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통신사업자로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죠.

 

이러한 배경에서 기존 전화선 기반 인터넷 액세스 분야도 수백Mbps의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통신 3사는 각자 솔루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T의 GiGA Wire는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GiGA Wire는 전화선만 인입되어 있는 낙후된 가구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며 G.hn 기술과 KT가 자체 개발한 몇 가지 기술들(아직은 공개되고 있지 않습니다)을 적용하여 기존의 VDSL(100 Mbps)보다 3배 빠른 하향 300 Mbps/상향 100 Mbps 또는 상하향 200 Mbps의 속도를 제공하며 올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GiGA Wire는 표준 기술은 아니며 KT가 기획하고 칩벤더인 마벨이 해당 칩을 만들어 줬고 유비쿼스에서 장비(GNT: VDSL에서 모뎀에 해당, GAM: VDSL에서 DSLAM에 해당)를 만들었습니다.

 

KT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도 유사 솔루션(예를 들어 SKB는 2-pair Ethernet)을 내놓고 있는 데 이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GiGA Wire: 기존 100 Mbps VDSL을 300 Mbps GiGA Wire로 개선 (배선공사 필요없음)

 


► 앞의 둘은 유선 (Fiber, UTP, 전화선) 인터넷 얘기이고요, 지금 얘기할 GiGA Path에는 무선 인터넷 속도 향상에 관한 얘기입니다.

GiGA Path는 LTE와 Wi-Fi를 묶어 모바일 단말의 전송 속도를 향상시키는 이종망 병합전송 기술입니다.

 

이종망 병합전송 기술은 크게 앱 기반 방식과 네트워크 기반 방식으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앱기반 방식은 네트워크에 별도의 Gateway를 두지 않고 단말의 서비스앱과 인터넷상의 서비스 서버 사이에서 데이터 전송로로 LTE와 Wi-Fi  중 어느 연결을 이용해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단말 내에 “앱”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KT는 이 기술을 Always Best Connected (ABC)라고 부르고  있으며 2013년부터 Olleh TV Mobile 앱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Olleh TV Mobile 앱과 Olleh TV 스트리밍 서버에 구현되어 있슴, 스트리밍 서버쪽도 코딩을 해야해서). 이 기술은 현재로는 KT가 직원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적용 가능하며 YouTube같은 일반 OTT의 비디오 스트리밍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KT가 YouTube 서버의 소스 코드를 건드릴 수가 없으므로). ABC 솔루션은 한국 벤처인 Airplug사에서 개발했습니다.

 

네트워크 기반 방식은 망내에 Mobile IP HA (IFOM: IP Flow Mobility) 또는 Multi-TCP Proxy server 같은  Anchoring point를 두고 여기서 트래픽이 분기되고 단말에서 합쳐지는 방식입니다. KT는 작년 말에 IFOM 방식으로 LTE 150 Mbps와 Wi-Fi 300 Mbps (802.11n)을 묶어 450 Mbps의 속도를 시연(Galaxy Note 3)했습니다. KT는 IFOM이외에도 Multi-Path TCP 기술을 적용한 LTE와 Wi-Fi간의 병합 전송도 검토 중입니다. 네트워크 기반 방식은 CSP나 OTT의 서버와 연동할 필요가 없어 KT 자체 서비스외에도 일반 OTT의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파일 다운로드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KT는 앱기반 병합 전송(자체 컨텐츠)과 네트워크 기반 병합 전송(타 CSP, OTT 컨텐츠)을 모두 가져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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